 | 요즘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에헴!" 하는 기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송시열, 허목, 윤증, 이광사, 강세황, 윤두서, 채제공, 김정희, 이하응, 황현…. 조선왕조 500년의 정신을 틀어잡았던 인물들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내며 금방이라도 액자 밖으로 걸어나올 것 같은 표정이다. 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주부터 우리나라 초상화의 진수 200점을 모은 '초상화의 비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양이나 중국·일본의 어떤 대가(大家)가 그린 초상화들을 모아도 이처럼 생생한 감동을 주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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