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서울 서대문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3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소통은커녕 대화도 제대로 이뤄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역사 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를 집어넣자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설전(舌戰)은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자기논리를 되풀이했다. 성향이 크게 다른 한국현대사학회와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교협)가 모처럼 마련한 토론이 이렇게 겉돈 것은 찬·반 양쪽을 대표해서 나온 발표·토론자가 상대방에 대한 불신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
沒有留言:
張貼留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