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석정은 '어머니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에서 이렇게 묻는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과수원마다 분주하게 잉잉거리던 꿀벌들이 지금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1945년경 약 600만 개나 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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