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年9月5日 星期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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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의 新줌마병법] 며늘아, 나도 명절이 무섭다
Sep 5th 2011, 14:32

영감, 잘 지내슈? 여기는 시방 추석 명절이 콧등이라 어수선하다우. 세월이란 놈은 또 왜 이리도 씽씽 달리는지. 입만 청춘인 안동댁은 뜀박질 흉내를 내면서는 '우산 뽈트 달려가듯 세월이 간다'고 하더이다. '우산 뽈트'가 뭔지 영감은 아슈? 또 그놈의 청승이라고 하겄지만, 내가 오늘은 이바구 좀 해야겄소. 그까짓 갱년기 국물에 말아먹은 지 십수년이고, 하루하루 숨 붙여 사는 것도 기특한 칠순 늙은이가 암만해도 우울증에 걸렸나 보오. 해 저물녘 마루에 걸터앉아 있으면 엄마 잃은 코흘리개마냥 철철 눈물이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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